곤충첨가 가공식품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박홍재 원장)은 기후변화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식량자원 발굴을 위해 ‘곤충산업 육성 신기술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곤충산업은 미래 단백질 대체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혐오감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 않아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이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2022년에 식용곤충 5개 사업 25억 원, 양잠 10억 원, 꿀벌 5억 원, 치유농업 3억 원 7개 사업에 총 43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연구과제는 △산업화 유망 곤충 탐색‧발굴 및 소득화 기술 개발 △용도별 누에‧뽕나무 육성 및 기능성 양잠산업 활성화 △양봉산물 기능 성분 이용 가공제품 개발 △곤충 활용 치유농업 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먼저 곤충 산업화는 △유용곤충 대량사육 표준화 및 스마트 사육시설 개발 △곤충의 기능성, 유효 성분 발굴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안정적인 사육을 위한 질병 저항성 연구를 추진하고, 양잠산업 활성화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잠 사육기술 개발 △누에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임대농장 운영 등이다.
꿀벌산업 활성화는 △로열젤리 및 프로폴리스 대량생산 사육기술 개발 △벌화분 가공기술 및 식품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끝으로 치유농업 활성화는 △치유농업 적합 곤충 종 선발 및 사육기술 개발 △연령대별 선호곤충 활용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면 유용곤충 대량사육기술개발 및 식용곤충 수출을 지원해 8천 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곤충의 대중화와 친숙도 향상을 위해 귀뚜라미 소리를 활용한 치유 앱을 개발했다.
또한 곤충 이용 대체육 가공기술과 반려동물 간식 등 12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특히 곤충의 기능성을 활용해 유래 물질을 추출하여 화장품 및 비누 등 3종을 개발, 산업체에 기술 이전으로 판매·수출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전남 농업인의 행복 증진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블루오션인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기반 조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