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추석자금방출이 이뤄지고 있다.[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 각 가정에서 7월 한 달 동안 빌린 가계 대출금이 8천억원이 달해 가계 빚이 5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 늘어난 가계 대출금은 1금융권 중심의 예금은행에서 4천782억원, 저축은행·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가계 대출이 3천786억원 등 8천568억원에 달했다.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예금은행 30조8천286억원, 비은행 취급기관 27조7천760억원 등 모두 57조6천46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중 가계 대출이 예금은행과 비은행권 등에서 각 230억원과 2천181억원 등 모두 2천41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전체 대출 잔액(121조1천926억원)에서 가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6%를 차지했다.
특히 예금은행에서는 가계 대출 중 주택을 담보로 나간 대출 비중은 65.8%였으나 비은행권에서는 32.0%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신용 대출에 의존해 생계 자금 등으로 썼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