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전남정무부지사 |
[헤럴드경제(무안)=김경민기자]내년 전남 나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16일 전격 사직서를 전남도에 제출했다.
윤 부지사는 이날 "각고의 고민 끝에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직서를 내고 선거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내년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 등 마지막까지 맡겨진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지사의 인생 역경은 말 그대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인간 승리의 발자취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
나주 남평이 고향인 윤 부지사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제일은행에 입행하게 된다.
8년간 은행 내 댱좌계에 근무하다 금융계의 불합리와 잘못된 관행을 보면서 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야간에 입학하게 됐다는 일화는 지금도 주변에 회자되고 있다.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윤 부지사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다양한 경륜을 통해 중앙 부처에 폭넓고 탄탄한 인맥을 쌓았다.
2018년 전남도 정무부지사로 부임한 후 전남도의 국비 증액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김영록지사가 각별하게 행정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장 선거는 강인규시장의 독주체제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윤병태 부지사의 출마로 초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