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위탁생산하는 신차 캐스퍼가 내달 15일 출시예정이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음 달 공식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첫 생산 차량을 청와대에서 사용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23일 “GGM 가동은 광주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한국 경제 체질을 바꿔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상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2019년 1월 협약식, 지난 4월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고 여야도 한목소리로 지원하는 만큼 청와대에서 상징적으로 1호 차를 타주면 어떨까 하는 게 제 생각” 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광주시의 관용차로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9일 임기가 끝나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초대 대표이사의 후임 인선 상황도 이 시장은 언급했다.
광주시는 실질적으로 GGM의 최대 주주지만 형식적으로는 대리 투자한 광주그린카진흥원에 추천권이 있어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내에서 23년만인 자동차 공장 완공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데도 박 대표는 GGM 공장을 최첨단 유연 시스템으로 완공시켰다” 며 “다음 달 15일 경쟁력 있는 완성차가 나오니 초대 대표로서 역할을 마쳤고 연임 의사는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노사 상생을 이끌고 GGM이 세계적인 위탁 생산 업체로 도약하려면 훌륭한 분이 (대표로)와야 한다는데 이견은 없으나 그분이 누구냐, 대표로 오겠느냐가 논점” 이라며 “주요 주주인 현대자동차와 깊이 있게 논의해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