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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영산포 ‘상권르네상스’ 공모 본격 추진
상인·임대인 사업 동의율 94%
영산포 죽정거리 전경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호남의 대표 내륙 항구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전남 나주(시장 강인규) 영산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나주시는에 따르면 영산동·이창동·영강동 일대인 영산포는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호남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경제적 부흥을 누렸지만 목포 하구언이 생기고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상권이 크게 쇠퇴했다.

나주시는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영산포 권역 3개 동 일원에서 '제5차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전문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상권 르네상스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자생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5년간 국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테마거리조성·점포환경개선 등 상권 환경개선과 특화상품개발·홍보·상인조직 역량강화 등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이다.

이날 평가에서 전문가들은 영산동 홍어거리, 근대문화유산 도시재생사업지역 등을 돌며 사업 적정성을 평가했다.

나주시는 영산포 권역 3개 동(총면적 342,555㎡), 848개 점포 거리를 '영산포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영산포 전성시대 다시 한번, 홍어랑 고기랑 먹거리 1번지로 거듭나는 영산포 상권'을 비전으로 로컬푸드 기반 먹거리 특화지역화, 영산포 상권 활로 창출, 맛과 멋의 고장 영산포 브랜드 구축 등 3대 핵심 목표를 수립했다.

이창동 권역은 혁신산단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 도축·가공시설을 연계, 영산포 풍물시장과 버스터미널 구간에 '미트-푸드 스트리트'(meat-food street)를 조성한다.

풍물시장 토요싱싱장터, 다문화 푸드마켓 운영, 기존 홍어축제에 육류(고기)를 접목한 영산포 축제, 영산포 푸드테인먼트 스튜디오 조성 등을 추진한다.

영산동, 영강동은 홍어거리, 죽전골목, 점포환경개선 등 근대 문화유산과 도시재생사업 성과물에 기반한 특색있는 상권 조성에 나선다.

상인과 임대인의 참여의지가 사업의 성패에 있는 만큼 이들의 동의가 절대적이다. 나주시는 94% 안팎의 동의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나주시는 혁신산단, 동수·오량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자협의회, 금융기관, 축산·농업단체 등 유관단체와 상생 협약을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상권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과거 찬란했던 옛 상권을 되살리고 혁신산단의 기업들과 연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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