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매실 선별작업.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남도 특산품인 매실이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전남 순천시는 19일 승주읍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허석 시장과 순천농협 강성채조합장, 농협전남지역본부 김원일 경제부본장, 순천연합조합 공동사업법인 김도순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산 매실의 유럽 첫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
이번 매실 수출은 95t을 9월까지 3~4회 걸쳐 스위스 제약회사인 스트라젠(Stragen Pharma SA)에 납품되며 간(肝) 건강기능성식품인 레비커(Leviker)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에서는 그간 곤약젤리용이나 매실청 등을 일본이나 미국, 중국 등에 수출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6월에 수확된 매실원물을 제약원료로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구연산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명품으로 꼽히는 순천에서 생산되는 고유의 품종 ‘천매(天梅)’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선호되고 있다.
순천시의 올해 매실 생산량은 6600톤으로 광양시와 함께 전국에서 매실 생산량과 재배면적에서 매년 ‘엎치락뒤치락’ 1,2위를 다툰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농산물 판매 시장 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낌없는 행·재정적 지원과 다양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안정적 판로 확대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