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신세계건설, 계열 지원 가능성 유지될 것”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 30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단기간 내 주요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올해 10월 신세계그룹 내에서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이 적용돼 최종 신용등급이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단계) 높게 부여된 업체는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건설 2개사”라며 “신세계디에프는 완전 모회사인 신세계를 지원 주체로 해 계열 지원 가능성을 적용받고 있어 계열 분리 시에도 계열 지원 가능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세계건설의 경우 그룹 전반을 지원 주체로 해 계열 지원 가능성을 적용받고 있다”며 “지원 주체가 모회사인 이마트로 변경되더라도 계열 지원 의지 수준, 지원 주체와의 신용도 차이 등을 고려할 때 계열 지원 가능성 적용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으로 정유경 회장은 계열 분리되는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 배경과 관련해 “정유경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그룹을 이마트와 백화점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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