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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등 에너지 사업 호조…두산에너빌, 에너빌리티 부문 영업익 3%↑
3분기 누계 기준…영업이익 1806억원
두산밥캣 실적 반영 시 영업이익 33.1%↓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에 마련된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 제작 설비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3% 줄어든 3조395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미국 인프라 투자 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3분기 누계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1조6439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33.1% 줄어든 7827억원을 기록했다.

원자력 발전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사업 등을 진행하는 에너빌리티 부문은 선방했다. 올해 3분기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기준) 매출은 1조6115억원, 영업이익은 344억원이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806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높은 기자재 프로젝트(PJT) 매출이 실현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5조1260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3조1767억원이다. 수주잔고는 13조9015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일감이 있는 등 수주는 연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상반기 체코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폴란드, 영국 등을 대상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의 일환으로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관련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한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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