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전국에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현장에서 초대형헬기 산불진화(S-64) 진화현장. |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이 산불진화 공백을 제로화 하겠다고 17일 선언했다. 러·우 전쟁에 따른 러시아산 헬기 가동중단 우려와 이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키 위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진화헬기는 ‘항공안전법’, ‘회전익항공기를 위한 운항기술기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체와 정비를 하고 있어 항공기 기령에 따른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산 산불진화헬기의 가동률 제고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10년마다 시행하던 기체 점검을 2년 기체 점검과 600시간 정밀 검사로 단축했다. 그동안 러시아 기술자들이 참여해 10년 주기로 점거하던 점검을 국내 기술자들이 대신해 기체 점검 단축과 점밀 검사 늘리는 등 더욱 정밀한 점검으로 대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러시아산 헬기를 운영하는 해양경찰청, 소방청, 국립공원공단 등의 기관과 부품 공유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에서 보유한 러시아산 헬기로부터 부품을 구매하는 등 헬기 가동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48대의 산불진화헬기 가동수를 내년 국내산 수리온 헬기 2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58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 김만주 산불방지과장은 “산림청은 헬기 부품에 대한 철저한 교체 및 정비, 가동률 제고, 추가 헬기 도입으로 산불진화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산불취약시기에는 부처간 협업도 강화해 산불재난 발생시 철저한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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