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전경.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진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역시 764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 증가했다.

올해 한진의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2조2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누계 영업이익은 994억원으로 같은 기간 7.0% 증가했다.

컨테이너 하역 및 배후단지 사업 확장에 따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울산신항,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의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물류사업은 부산, 인천, 평택 컨테이너터미널 및 배후단지와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해 영업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컨테이너 하역 사업을 중심으로 물량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직구 물량 증가와 함께 항공·해상 운임 상승 및 포워딩 물량의 전반적인 증가로 인한 해외법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진은 올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모로코, 헝가리 등지에 거점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2개국 42곳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사업 부문에서는 대전메가허브 터미널 운영을 통해 간선 및 경유비용 등 원가절감 효과가 이어졌다. 특히 성수기를 맞아 네트워크 및 간선 최적화를 통해 분류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신규 물량 유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이커머스 물량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사업은 소상공인을 위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가 전년 대비 13%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류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물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