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퀘백 전지박 공장 조감도.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솔루스첨단소재는 해외 자회사인 볼타에너지솔루션 캐나다가 캐나다 퀘벡주 산하 퀘벡투자공사와 캐나다 최초 전지박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는 1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주 정부 인센티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퀘벡 주정부는 지난해 9월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공장 착공 당시 1억5000만 캐나다달러의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무이자 대출에 관한 협상이 완료돼 양측이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솔루스첨단소재, 퀘백 주정부는 세액공제,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같은 추가 재정 지원 프로그램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인센티브 지원으로 중요 투자 재원을 확보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퀘벡 전지박 공장은 2026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연산 2만5000톤으로 시작해 총 6만3000톤의 전지박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내 캐나다 연방 정부와 추가적인 인센티브 협상도 앞두고 있다. 연방 정부 인센티브까지 확정되면 캐나다 공장 투자 재원의 상당 금액을 퀘벡 주정부와 연방 정부 지원 금액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 퀘벡주 그랜비 지역에 들어서는 솔루스첨단소재 신규 전지박 공장은 헝가리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전지박 생산기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유럽에 이어 2021년 해당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진출했다.

공장이 들어서는 퀘벡주는 전력의 99% 이상을 수력 및 풍력 등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밸류체인 전반으로 친환경을 강조하는 전기차 산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를 지닌 것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퀘벡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둔 캐나다 최초 전지박 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