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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공주에게~'고보결, 변요한과 위태로운 독대…왜 이렇게 긴장될까?
짝사랑 상대 향한 소유욕 대폭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갈수록 재미있어진다.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주인공이다. 들러리는 없다. 모두 사건에 중요한 서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분량들이 만만치 않다.

이제 사건 해결은 거의 이뤄졌다. 살인자로 누명을 쓰고 10년간 감옥에 있는 정우(변요한)는 무죄가 입증됐다. 하지만 아직 남은 게 있다. 보영과 다은 두 개의 살인사건이 모두 마무리된 게 아니다.

이 두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 최나겸(고등학생때 이름은 덕미, 고보결)이다. 나겸은 보영 살인사건의 목격자이자 증거인멸에 가담했고, 다은이가 원조교제를 하던 정신과 의사 박형식(공정환)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오랜 기간 정우를 짝사랑해왔기에 훗날 연예인이 되고나서도 정우가 누명을 벗는 데에 적극 개입했다.

그런 고보결이 변요한을 차지하기 위한 위험한 연기가 시작된다. 고정우(변요한 분)가 최나겸(고보결 분)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독대 중인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앞서 고정우는 오랜 친구였던 최나겸이 자신의 핸드폰에 위치 추적 어플을 깔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복역 동안은 물론 출소 후에도 고정우의 곁을 지켰던 최나겸의 이면에는 짝사랑을 향한 도 넘은 집착과 소유욕이 도사리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정우 역시 그런 최나겸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들을 느끼고 그녀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친구 양병무(이태구 분)의 말대로 고정우와 형사 노상철(고준 분)은 최나겸이 11년 전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는 상황. 사건의 수사가 재개되면서 고정우와 노상철에겐 당시를 증언해줄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하기에 최나겸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녀의 입을 여는 것이 관건이 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정우가 최나겸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이전의 따뜻했던 분위기와 달리 두 친구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달라진 관계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나겸은 11년 전 사건에 대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고정우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그를 꾀어낼 예정이다. 사건의 재조사가 이뤄지면서 심보영(장하은 분)의 시체를 유기한 죄를 피해가기 어려워진 가운데 궁지에 몰린 최나겸이 어떤 돌발행동을 벌일지 위험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변요한과 고보결의 아슬아슬한 진실 게임은 오늘(2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1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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