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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페인 맛 좋았다” 바른생활 오타니의 ‘깜짝’ 일탈…‘대기록’ 대체 언제까지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52-52'.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53개)를 달리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불과 1개 차로 추격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 생활 사나이로 통하는 오타니가 대기록을 세운 뒤 보인 첫 일탈인 샴페인 '원샷'도 눈길을 끈다. 이제는 더더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야구팬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존재감을 보였다.

전날 3홈런 2도루로 51-51을 달성한 오타니는 52-52고지를 밟게 됐다.

52-52는 물론, 50-50도 MLB와 한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나온 적 없는 기록이다.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앞서 자신의 반려견인 디코이를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시즌 42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연합]

앞서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샴페인을 원샷하며 자신의 대기록 작성과 팀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자축키도 했다.

평소 엄격한 자기 관리로 술과 담배, 과자 등에는 입도 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는 모처럼 특별한 날을 이렇게 기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건배사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후 오타니를 가리켜 "야구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 나왔다"며 "쇼헤이! 축하해!"라고 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유리잔에 있는 샴페인을 모두 마셨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샴페인 맛은 좋았다"며 웃은 후 "PS는 (미국 진출 후)계속 꿈꿔왔던 무대인데 처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기쁘고 의미있다"고 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MLB에서 시즌 50-50 기록이 나온 건 역사상 처음이다. [연합]

50-50 대기록과 관련한 질문에는 "기쁨과 안도감, 그동안 많은 기록을 만든 선배들에게 존경심이 든다"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마침 이날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대기록을 작성한 론디포 파크는 지난해 3월22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열린 장소기도 했다.

당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미국 대표팀의 간판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하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오타니의 50-50을 기념해 만든 이미지 [LA다저스 SNS]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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