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하대병원이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수술팀.[인하대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하대병원이 완전자동 방식의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1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류동진 교수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4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과제’에 지원하고 선정돼 지난 7월 수술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첫 수술은 7월 중순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수술을 마친 모든 환자가 부작용 없이 좋은 경과를 보이는 상태로 환자별로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병원이 도입한 큐비스-조인트는 의료로봇 전문 기업인 큐렉소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가 집도의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던 점을 개선해 수술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집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인공관절 수술 시 완전자동 방식으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게 한다.
또 수술 전 3D 입체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의 크기 및 삽입 위치, 손상된 뼈 절삭 범위 등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도 일련의 과정이 정확히 시행됐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힘줄이나 근육 등의 연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시켜 출혈과 통증이 적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인공관절수술 500례에 대한 예후를 분석한 결과 신경과 인대, 혈관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류동진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입장에서 수술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여 합병증을 크게 줄이고 결과적으로 운동성 향상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며 “최첨단 수술 환경이 갖춰진 만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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