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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요금 맞아?” ‘70만원’ 충격…이 앱까지 난리났다
[백지영 유튜브채널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이 정도일 줄, 에어컨 다 꺼라.”

최근 가수 백지영이 유튜브를 통해 확인한 전기요금, 올해 8월분 실시간 요금이 71만원에 달했다.

요즘 가정마다 전기요금 걱정이 크다.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에어컨을 사실상 24시간 가동하면서다.

과연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올까? 다들 얼마나 내고 있을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한전 앱도 최근 들어 사용자가 급증세다. 올여름 들어 사용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파워플래너 앱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전파워플래너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 3월에 8만8405명, 4월 8만89명, 5월 8만139명으로 8만명 내외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엔 9만8512명으로 증가했고,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 7월엔 14만9295명으로 급증했다. 봄철 사용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결과다. 추세를 감안하면, 폭염이 절정에 달한 8월엔 7월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한전의 또다른 전기요금 관련 앱인 한전ON도 마찬가지다. 4월, 5월엔 각각 37만4034명, 38만8286명에 그쳤지만, 6월엔 40만6045명으로 증가했고 7월엔 51만8605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전ON이나 한전파워플래너에선 지난 월별 전기요금 조회 외에도 실시간 전기요금 조회가 가능하다. 백지영이 유튜브에서 전기요금을 확인한 것도 이 앱이다.

한전파워플래너 앱 예시 화면

파워플래너 앱은 AMI(스마트전력계량인프라) 계기가 설치된 세대가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 2200만호 고객 중 약 700만호에 구축돼 있다. 이를 사용하려면 전기요금 고지서 등에 명시돼 있는 고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상당히 다양하다. 실시간 요금, 월예상요금, 과거 월 청구요금 등 요금 정보 외에도 시간대별·요일별·일자별(월간) 정보를 표나 그래프도 제공한다.

동네 평균이나 전기를 절약하는 이웃과 전기요금을 비교할 수도 있다. 거주 지역의 평균 전기요금도 확인할 수 있으며, 요금이 누진세 구간이 어떻게 되는지도 그래프로 제공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른 예상 요금 계산도 할 수 있다. 주택용 저압전력 기준으로 1500kWh을 입력하면, 누진 3단계 구간이 적용돼 예상 전기요금이 69만원 수준이다. 70만원 가량 부과된 백지영과 비슷한 요금이다. 작년 가구당 8월 평균 전기 사용량은 333kWh다.

1500kWh를 사용했을 때의 예상 요금 [한전파워플래너 앱 캡쳐]

목표 사용량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거나 누진등급에 진입하게 되면 푸시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있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한전ON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회를 돌파했으며, 한전파워플래너도 50만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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