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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대박 났다는 두바이초콜릿, 이제 편의점서 맛본다 [언박싱]
CU, 다음달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출시
카다이프 대신 볶음면으로 맛·식감 구현
MZ세대 겨냥…유행 콘텐츠 잇단 상품화
개그우먼 김민경이 유튜브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서 먹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된 ‘두바이 초콜릿’을 이제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업계가 MZ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선보이는 마케팅 중 하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내달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할 계획이다. CU가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유튜브나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제품화를 결정했다.

두바이 초콜릿이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한 디저트 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이다. 초콜릿, 피스타치오에 면 형태의 튀르키예 디저트인 ‘카다이프(Kadaif)’로 만든다.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사 오거나, 각자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번에 CU가 출시하는 제품은 카다이프 대신 볶음면을 넣어 두바이 초콜릿을 재현했다. 카다이프는 국내 수급이 쉽지 않아 볶음면으로 맛과 식감을 대체했다.

유튜버 허팝이 두바이에 직접 가서 두바이 초콜릿을 먹고 있다. [유튜브 캡쳐]

CU를 비롯해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도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하이볼이 있다.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Technology)’ 문화에 따른 것이다. CU가 4월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캔이 전량 소진됐다. 누적 판매량도 300만개를 돌파했다. GS25도 25종의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에는 카브루와 협업해 ‘스카치캔디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GS25는 지난달 넥슨과 협업해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를 활용한 빵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넷마블 액션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CU는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캐릭터가 담긴 티머니 교통카드를 선보였다. 3만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는데, 1주일 만에 절반 넘게 팔렸다.

K-팝이나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24는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메타모르픽'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앨범을 사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스테이씨 단독 포토카드 1종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을 담은 카드를 출시한 이후 연이어 다양한 스포츠의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편의점은 유독 유행에 민감한 편”이라며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유행 주기가 점점 더 짧고 잦아지면서 앞으로 더 유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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