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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경기 침체 언제까지”…현대차그룹 유럽 판매 성적표 봤더니 [비즈360]
경기 침체 등 영향 현대차그룹 4.9% 판매 감소
현대차는 반등·기아는 감소 희비 엇갈려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 판매 축소”
전기차 판매 12%↓…양사 합산점유율 8.4%

현대자동차의 유럽 내 인기 차종인 투싼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5월 유럽에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9% 감소한 9만2196대를 판매했다.

유럽 주요 시장인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에서 신차 판매가 줄면서, 유럽 시장 전체 시장 규모가 3% 가량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6697대를, 기아는 4만5499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지만, 기아는 11.7% 감소했다. 지난달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p 오른 4.3%를, 기아는 0.4%p 내린 4.2%를 각각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0.2%p 줄어든 8.4%였다.

유럽에서 지난달 판매된 현대차 주요 차종은 투싼(1만792대), 코나(7406대), i20(5726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5032대), 씨드(9049대), 니로(6004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의 주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코나 5711대, 투싼 5681대, 아이오닉5 1989대 등이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니로 6004대, EV6 2240대, EV9 885대 등이었다.

기아의 유럽 내 인기 차종인 스포티지 [기아 제공]

한편 지난달 유럽 시장은 전반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됐다. 5월 유럽 내 신차 등록 대수는 109만2901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6% 줄었다.

주요 4대 시장 중 스페인만 3.4%의 성장을 기록했고, 이탈리아(-6.6%), 독일(-4.3%), 프랑스(-2.9%)는 모두 축소됐다.

ACEA 측은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달 유럽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에서는 5월 기준 전기차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럽 내 지난달 전기차 판매는 11만4308대로 약 12% 줄었다. 독일(-30.6%), 네덜란드(-11.7%) 등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도 지난달 14.7% 감소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작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5월 누적 유럽 내 연간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56만902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1~5월 46만1758대를 판매, 전년 대비 1.55%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2만8365대로 4.4% 성장한 반면, 기아는 23만3393대로 6.7%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양사의 1~5월 합산 시장 점유율은 8.3%(현대차 4.1%·기아 4.2%)로, 전년 대비 0.5%p 축소됐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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