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도 첫 일주일간 매출 전년比 40%↑
리복이 가수 이효리 씨와 함께 한 ‘펌프 패딩’ 화보 [LF 제공]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유통·패션기업들이 돌아온 ‘광고 퀸’인 가수 이효리 씨를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온, LF 등이 이효리와 함께한 공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지난달 13일 이씨의 티저 화보 영상을 공개한 뒤 일주일간 온라인 스토어 신규 회원 수가 전주 대비 1.5배 늘었다.
리복은 지난달 27일 브랜드 앰버서더인 이씨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펌프 패딩’을 메인으로 한 FW(가을·겨울) 패딩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전체 FW 패딩 컬렉션 중 ‘펌프 패딩’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올해 인기 패딩 스타일인 ‘글로시 숏패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나타나고 있고, 그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블랙’ 컬러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에도 판매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론칭 첫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주말인 29일까지 3일간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 트래픽은 전주 주말 대비 5배 급증했으며, 첫날 오전에는 1만3000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800여 명의 접속 대기 인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말 간 포털 내 ‘리복 패딩’ 키워드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배 급증했다. LF몰 내 ‘리복’ 키워드 검색량 역시 2배 급증하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 내 ‘리복 패딩’, ‘이효리 패딩’ 관련 검색량도 하루 5000회 이상 기록되고 있다.
LF 관계자는 “펌프 패딩은 출시 전부터 제품입고 알림을 신청하는 고객이 수천명에 달했다”며 “현재 블랙 색상을 중심으로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효리 효과’를 본 것은 LF뿐만 아니다. 롯데온 역시 광고 모델로 이씨를 내세우면서 스타 마케팅에 성공했다.
롯데온에 따르면 이씨와 함께 진행한 ‘쇼핑 판타지’ 광고 캠페인 본편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섰다.
내부 빅데이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포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에서 ‘롯데온’ 언급량도 광고 집행 이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더불어 ‘롯데온’과 함께 검색하는 연관 검색어도 기존에는 상품, 할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쇼핑, 프리미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고객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고객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16일부터 매일 3개 브랜드를 번갈아가며 역대 최대 혜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판타지’에서는 행사 시작 첫 일주일 간(지난달 16~22일)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애플리케이션 방문 고객·구매자 수 신장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 핵심 서비스인 전문관을 찾은 고객도 늘었다. 행사 첫 일주일간 온앤더뷰티와 온앤더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0%, 5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문관 통합 멤버십 온앤더클럽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8배 넘게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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