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6일 서초구청 압수수색.. 잠원동 붕괴사고 감독 부실 여부 수사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 관계자들이 철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소방,구청 및 국과수 관계자 2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이번 합동 감식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5일 1차 감식 이후 이뤄진 두번째 합동감식이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께부터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초구청 건축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해 구청 측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는 이달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초구 잠원동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일어났다. 건물 잔해가 인접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치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건축주, 감리·철거업체 관계자 등을 입건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이튿날인 5일 1차 합동 감식에 나선 데 이어 25일부터 관계기관과 2차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철거작업과 동시에 이뤄져 2차 합동 감식은 하루 이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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