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곤충과 작은 동물을 잡아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며 살아가는 ‘식충식물 전시회’를 오는 26일부터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오는 26일부터 8월18일까지 곤충과 작은 동물을 잡아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며 살아가는 ‘식충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충식물은 잎을 포충기관으로 변형시켜 곤충, 거미, 소형동물 등을 포획하여 그 체액 및 소화시킨 영양분을 직접 흡수, 식물의 생장 및 생존에 필요한 질소원으로 사용하는 식물이다. 사막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고 지구상에 750여종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집해온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세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50여종을 전시한다. 또 식충식물을 입체 및 액침표본으로 전시했고 사진전시와 동영상으로 식충식물의 먹이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번의 ‘재미있는 식물설명회’가 진행된다. 식충식물 전시회 기간동안 식물해설사가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등 식충식물에 대한 정보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주니 전시회 관람과 더불어 교육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식물원 뿐 아니라 곤충관, 동물사가 함께 위치해 있어 동물을 먹는 식물이라는 식충식물의 생태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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