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수요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수영 조직위원회]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 이용섭 시장)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조선대 군사학과 학생들이 대거 기수요원으로 투입돼 맹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대 군사학과생 27명으로 구성된 기수요원들은 2명씩 짝을 이뤄 입상한 선수들의 나라 국기를 들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국기게양 업무를 맡고 있다.
국기게양 방법과 국기운반요령 등 실무교육을 받고 각 종목 경기장에서 현장연습을 실시해 조별로 경기장 상황에 맞는 동선을 익히고 동작이 일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 등 빈틈없는 시상식을 만들고 있다.
하이다이빙 경기에서 기수요원으로 나선 이들은 김승한,김운황,양석주,최상민,배건희,안진형,김태웅,이성준 씨 모두 8명이다.
조대 학군단 김승한씨는 “야외 경기장은 직접 손으로 줄을 잡아 당겨 국기를 게양해야 하기 때문에 풀리지 않게 단단히 묶어야 한다”며 “날씨 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우승한 선수들이 국기를 보며 경례를 하며 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 힘든 것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같은학과 이성준씨도 “기수요원으로 역사적인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고 멋진 경험”이라며 “이렇게 큰 대회에 작게나마 힘을 보탰을 수 있어 기쁘다”고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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