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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빈 교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노원구 염광중 ‘늘품터’ 완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월계동 염광중학교 1층 음악실(66㎡)을 새롭게 단장해 문화예술공간 ‘늘품터’를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민·관·학 협력으로 학교 내 빈 교실, 복도, 로비 등 유휴공간을 학생과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늘품터 조성에는 2000만원이 들었다. 미술 작품 전시와 영화 관람도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이 사업에는 마을자문단과 지역 활동가,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바닥재 철거와 가구 제작, 시공 등 공간 디자인을 학생들이 직접 했다. 늘품터란 이름은 학생 공모로 정했으며, ‘학생들을 늘 품어주는 곳, 품성을 길러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곳’이란 뜻을 담고 있다.

염광중 늘품터 개소식에서 오승록 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주말을 제외하고 학교 일과시간 내 학생과 주민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향후 주민 호응도를 보고 저녁까지 이용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는 이어서 오는 11월에 공릉중학교에도 학생과 주민 쉼터를 만든다. 또한 월계동 인덕대 앞 지하보도를 문화 창작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사업비 6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하보도 약 200㎡의 공간에 미니극장, 계단강의실, 댄스실, 방송실 및 북카페 등을 설치한다. 다음달 착공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스스로 공간 조성에 참여하고 시설을 운영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면서 “이러한 문화예술 공간을 통해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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