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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화탄소 재활용하는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시급
- 화학硏, 25일 탄소자원화 글로벌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제품으로 바꾸는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오는 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기후기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탄소자원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 미국, 중국 등의 탄소자원화 기술 핵심 관계자가 참석,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 관련 최신 정책 동향과 주요 기술 개발 프로젝트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CCU 기술은 발전소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최근 유럽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날 해앗에서는 발터 에버스 박사가 ‘CCU-가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U의 핵심요소’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볼커 시크 교수는 ‘미국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노력과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유한 쑨 박사가 ‘중국의 CCU 정책 및 기술개발 현황’, 클라스 얀 슈텐 박사는 ‘이산화탄소 감축, 화합물 생산: 전기화학의 잠재력’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CCU 기술과 관련해 이미 유럽에서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역 클러스터, 연구소 및 대학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의체가 구성된 상태다. 미국도 기술 협의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과 공공성에 기반한 기술 개발 및 평가, 제도 마련 등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발표된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 및 저장기술(CCUS)’ 기반 구축을 위한 협의체 운영 및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것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화학연구원은 지난 2016년 탄소자원화 전문연구소 출범을 시작으로, 출연연 연구협의체를 통한 기술 개발 협력, 수요기업 간담회 개최를 통한 산업계 수요 파악 등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지나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전략실장은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및 CCU 기술을 통한 기후 신산업 창출은 일부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산·학·연·정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전략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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