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160곳 중 절반 가량이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되거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45.2%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40.3%가 ‘규제품목 확대’를 우려했으며 ‘경기 침체 우려’라는 응답이 38.9%, ‘일본 바이어와의 관계 소원’라는 응답이 12.5%로 뒤를 이었다.
또 55.3%의 기업이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었으며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16.0%였다.
반면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9.6%에 불과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일본은 우리지역의 3대 교역국”이라며 “경제시스템상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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