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물축제. [장흥군 제공]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장흥 물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축제는 오는 26일 개막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표 지역 축제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프로그램은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물축제의 백미로 손꼽히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 데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며 거리를 행진하는 행사다.
개막 둘째 날인 27일 오후 1시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은 중앙로를 거쳐 물축제장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올해는 ‘안중근과 물이 만나는 역사’ 퍼레이드로 준비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이 있는 장흥군의 역사적 의의를 모티브로 물싸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군민회관 앞에서 ‘더위로의 독립선언’을 한 퍼레이드 행렬은 ‘더위와의 싸움’을 이어가며 물축제장으로 행진한다.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중간에는 일본군 복장을 한 무더위와 시원한 물싸움이 펼쳐진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등장해 무더위로의 독립을 축하하고 관광객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이어간다.
퍼레이드 행렬 선두는 증기기관차 컨셉트의 퍼레이드카가 이끌고 뒤이어 퍼커션 공연단의 흥겨운 북 연주가 참가자들의 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이 탐진강변에 이르면 ‘살수대첩 거래 퍼레이드’의 열기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으로 이어져 절정이 이를 전망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물 축제의 주 이벤트”라며 “많은 분이 함께 해 물이 가진 생명의 에너지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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