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주택가 골목길과 이면도로를 집중 청소하기 위해 소형노면청소차량을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소형노면청소차량은 지난해 9월 송파구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특수차량이다. 가로 1.9m, 세로 1m, 높이 3m의 작은 크기로 주택가 골목은 물론 좁은 차도, 보도 곳곳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거리를 정화할 수 있다.
송파구는 골목길 청소를 위해 소형노면청소차량을 25개 전동에서 운영한다. [송파구 제공] |
그간 운영되던 대형청소차량으로는 골목길 등 청소사각지대가 발생하여 실생활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문정동 법조단지와 가든파이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행해 오던 소형노면청소차량을 지난 15일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 청소차는 앞으로 3개월 간 장지동을 시작으로 관내 25개 모든 동에서 순차적으로 운행 될 예정이다. 각 동별로는 2~3일씩 배치돼 해당지역을 집중 청소한다.
특히 구는 순차 운행을 통해 소형노면청소차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느린 이동속도(20㎞/h)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동별로 일정기간 머무르며, 차고지에서 청소지역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 실질적인 작업시간을 늘리고 청소의 효율성을 높인다.
향후 구는 소형노면청소차 1대를 추가로 구매해 기존 7대의 대형노면청소차와 2대의 소형노면청소차를 유기적으로 운행해 도시청결도를 향상 시킬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그간 주민들의 직접적인 불편사항인 내집 앞 골목길의 청소문제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하여 소형노면청소차를 확대하여 운행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선진 청소행정을 펼쳐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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