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사 전경.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음식점의 위치, 입구 등을 찾는다. 이 앱으로 매장의 메뉴판을 음성으로 안내받고 음식을 주문한다. 앱에는 생체 정보가 담겨 결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서울시 마곡지구에서 하반기 중 시범 서비스 될 ‘스마트오더 어플리케이션’이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 시범단지인 마곡지구에서 다양한 도시문제를 4차 산업 신기술을 이용해 해결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5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사용자가 될 시민과 전문가가 기술을 실험하고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프로젝트 당 1억원을 지원한다.
5개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의 편리한 보행과 물건 구매를 돕는 앱을 개발하는 ‘시각장애인 무장애도시 시범사업’ ▷지역의 냄새 데이터를 지도로 구축하는 ‘주민참여형 마곡 스마트시티 냄새 커뮤니티 매핑사업’ ▷아파트 화재감지 앱을 개발하는 ‘리빙랩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마곡지구 주거지역 화재상황 인지 시스템 구축’ ▷자율주행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마곡산업단지 내 자율주행기반 로봇플랫폼 활용 실외배송’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스테이션 기반 스마트시티형 IoT(사물인터넷) 1인 교통수단 연구’다.
이 가운데 냄새 커뮤니티 매핑사업은 인공지능(AI) 분석을 거쳐 지역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화재감지 앱은 가상공간에 실제 아파트를 3차원 모델로 구축해 두고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활용해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원리다.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 사업은 충전소 기능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주행환경, 시민 이동경로 등 데이터를 수집한 뒤 추후 전동킥보드 안전 운행 기준 마련시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각 프로젝트는 ㈜에어오더, 사단법인 커뮤니티매핑센터, ㈜디지털서울, ㈜로보티즈, ㈜대시컴퍼니 등 5개사가 주관한다.
프로젝트는 약 6개월간 진행되며, 12월 성과보고회에서 성과를 공유한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은 각 프로젝트 주관기관의 사업설명회 또는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2019년도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기술 실증에 들어간다. 시민과 전문가, 유관기관이 함께 추진해 마곡 지구를 서울의 대표 스마트도시 모델로 만드는데 기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