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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날씨] 태풍 '다나스' 한반도 관통… 남해안 ‘물난리’ 우려
20일 전국 폭우…21일 장마에 태풍 더해져 전국 비바람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2019년 07월 19일 16시 00분 발표. 사진=기상청]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한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20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1일까지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이 혼합돼 전국에 많은 비와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태풍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이날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남부지방을 지나 경북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20일 밤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낮까지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누적강수량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예상 강수량(19일부터 20일 밤(24시)까지)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150~30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700mm 이상, 그 밖의 지역 500mm 이상), 강원영동(20일), 전라도와 경상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 50~150mm(많은 곳 전남과 경상도 200mm 이상), 서울·경기도(20일), 강원 영서(20일), 충청도, 서해5도(20일), 울릉도·독도 10~70mm다.

이번 태풍은 19일 새벽까지 수온이 29도 이상인 해상 지역을 통과하면서 발달했지만, 이날 오후부터 26도 이하의 구역으로 북상하면서 강도가 약해졌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쪽의 뜨거운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2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 특보 속에 20일까지 대부분 해상의 물결이 5m 이상 높게 일겠고,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물결이 최고 9m 이상 매우 높게 일면서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안가 저지대는 해수 범람이 우려돼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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