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시작돼 위생해충이 급증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취약지역 방역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겨울철에서 봄철로 이어지는 해빙기는 월동모기의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로 모기 박멸의 최적기다. 여름철 모기발생시기를 지연시켜 모기 등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요인의 사전 제거를 도모할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향동천에 설치된 위생해충살충기. |
구는 이를 위해 연초에 하천변, 재개발지역, 쓰레기 적치장소 등 관내 방역 취약지역을 선정했다. 4월부터는 2인 1조로 보건소 기동방역반을 편성해 취약지역에 대해 주기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위생해충 출몰로 민원인들의 불편신고가 많이 접수된 지역에는 민원신청 후 24시간 이내에 출동을 목표로 노력해 민원 불편을 해소했다.
이외에도 각 동 주민으로 구성된 새마을자율방역대의 협조를 받아 동네 구석구석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8월중에는 보건소와 새마을자율방역대가 함께 방역작업을 진행하는 ‘우리동네 민관합동 자율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올해 현재까지 민관이 협력해 방역을 실시한 방역소독면적은 총350ha(350만㎡)이다. 이는 여의도면적인 290ha(290만㎡)를 뛰어넘는 면적이다.
아울러, 구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위생해충살충기’ 165대 외에 각 동별 주민쉼터, 민원 다발지역 등에 16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총 181대의 ‘위생해충살충기’를 가동했다.
‘위생해충살충기’는 모기 및 해충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해충을 기기안으로 유인‧포획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역기구이다.
그 외 모기유충 서식지 제거 및 기피제 사용 등 주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일본 뇌염, 말라리아 등 매개체 감염병 예방 수칙도 홍보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전염병을 예방하고, 환경개선을 위해 관내 취역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하여 건강한 마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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