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 캠프 모습.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8월10일까지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장애인 해변캠프는 서울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등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박 3일 동안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에 1인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물놀이 안전용품·온수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도 무료로 제공된다.
지난 25년간 누적 인원 24만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장애인 해변캠프는 1일 최대 4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도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화기·온수 보일러·해충 퇴치기·심장제세동기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도우며 24시간 상주하는 4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여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함을 물론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행사를 관리하는 현장 운영본부에서 119 양양소방서와 현남면 보건지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 응급처치 및 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물놀이 이외에도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해변 보물찾기·해변 시네마·페이스페인팅·가족사진촬영·수영강습·수상안전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 먹거리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참가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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