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5일간…총 131편 작품 선봬
한국 장편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가 개봉에 앞서 세계 최초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첫 선을 보인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에서 17일부터 5일간 28개국 13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ICAF는 유네스코 산하단체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협회(ASIFA)’가 공인한 세계 영화제로 23회째를 맞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이다.
SICAF는 매년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싱어롱 프로그램 ‘노래하는 왕자님’은 지난 8일 예매 개시한지 1시간 만에 전석 완판, 추가 상영도 오픈 즉시 1분 만에 매진됐다. 어린이들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와 웹툰 작가 토크쇼 등도 잇따라 매진되는 등 이미 작년 온라인 예매 기록을 갱신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대표적인 성우 4인방 홍시호, 강수진, 남도형, 김혜성이 출연해 현장 에피소드를 전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성우 Day’, 국내외 산업 리더와 함께하는 ‘SICAF 토크’, 첨단 애니메이션 기술 시연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도 진행된다. 로보트 태권V부터 현재 SF웹툰으로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김형배 작가 특별展’, 만화·애니메이션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웹툰展’, 네이버 인기 웹툰 ‘가담항설 展’ 등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의 입시설명회, 애니메이션 갈라쇼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송호재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이번 서울만화애니메이션위크는 영화, 게임, 가상현실, 뉴미디어 등 융·복합하며 확장해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행사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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