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6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지역에 가칭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6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혁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석기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요한 부지확보 및 개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 기획·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은 경주 감포 국제 에너지과학단지 안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0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와 민간투자 등 721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 등은 체계적인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다음달 중 연구개발지원T/F팀을 구성하고 단계별 발전 전력과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나선다.
앞으로 다양한 상업용 소형원자로를 개발하는 연구기반을 구축해 미래 원전 수출 시장을 선도하며 방사성폐기물 관리·처분 과정에 필요한 연구와 원전 해체 핵심 기술 개발 등에 나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경제적 파급효과 1조334억원과 73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MOU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부터 혁신 원자력 연구기관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환동해 지역을 원자력기술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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