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등 8종 900여그루, 초화 22종 5000여본 심어
녹색 페인트칠만 돼 있던 청사 내 빈공간이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중랑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청사 2층에 가면 숨겨졌던 녹색 조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관광서의 삭막한 이미지를 벗고 주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중랑구가 마련한 녹색정원이다.
16일 중랑구에 따르면 회랑식으로 이뤄진 2층 중앙공간을 주민 휴게공간으로 바꿨다.
녹색정원은 547㎡ 규모로 화살나무, 감국 등 8종 900여 그루의 수목과 22종 5,000여 본의 초화가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식재돼 있다. 암석원, 화분정원, 텃밭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며, 데크길과 돌길, 휴게의자를 배치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서울시가 올해 최초로 시행하는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사업’의 시범구로 선정되어 ‘중랑구 정원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랑구 정원지원센터에서는 올 12월까지 소규모 식물관리부터 정원 설계까지 정원전문가와의 상담 및 정원관리 녹색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녹색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구청사에서 시작한 녹색바람이 중랑구 전역에 퍼져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