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시범운영 학교인 금천구 정심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아침간식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금천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0월까지 가산초교와 정심초교 전교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를 시범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증진학교는 아침 먹는 습관으로 어린이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나아가 비만 및 만성질환 예방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구는 2019년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학교별 전담코디 1명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신체활동리더 6명을 배치했다.
아침에 학생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도록 한 후 과일, 빵 등 아침 건강식을 제공하는 아침건강교실을 비롯해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한 개인별 건강측정 및 상담, 체력향상과 식생활 개선을 위한 통합 건강증진프로그램, 학부모 참여 건강관리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모든 어린이가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식품알레르기 여부를 사전 조사해 대체식을 제공하는 등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식단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아침건강식이 우리 아이들에게 활기찬 아침을 열어줄 것”이라며 “청소년 비만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만으로 인한 질병 예방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연계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향후 비만, 체력, 영양 등 건강 관련 지표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건강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체계적이고 확산 가능한 표준화 모형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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