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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가축질병 빅데이터센터’ 국내 생긴다
유라이크, 5억개 데이터 확보…체계적 방역망 구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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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가축질병 빅데이터센터’ 국내 생긴다. 한 벤처기업이 소의 품종·질병 별로 관련 5억개의 생체데이터를 확보, 질병예방 체계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바이오벤처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은 구제역·케토시스·유방염 등 가축질병 빅데이터 5억개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ICT를 축산업에 접목한 바이오캡슐 기반의 ‘라이브케어(Live Care)’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

유라이크 김희진 대표는 “라이브케어를 통해 구제역 등 각종 가축질병 빅데이터 5억개를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5억개가 넘는 가축질병 생체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는 아직 없다”며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으로 24시간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또 GPS기능을 탑재한 바이오캡슐로 소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을 소의 입으로 투여해 가축의 체온, 활동량 등을 측정한다. 이렇게 측정된 개별데이터를 수집,가공해 해당 개체의 질병·발정·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제역·식체·산욕열·폐혈증·케토시스·유방염·유행열·일본뇌염·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김 대표는 “하루 300회 이상 소의 체온을 측정해 각 축우에 대한 40여가지의 질병을 감지해낸다. 향후 축산질병 플랫폼 구축 시 국가적 피해를 야기하는 전염병에 의한 집단 폐사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라이크는 빅데이터 5억개를 돌파함에 따라 가축질병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가축관리 시스템의 표준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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