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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지난달 15일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할 당시 인근 소초에서 근무했던 육군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A 일병이 8일 서울 한강 양화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은 23사단 소속으로 강원도 삼척항 인근 소초의 경계병이다. 지난달 15일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에 입항했을 때도 소초에서 경계 근무를 섰다.
23사단은 국방부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지난달 15일 해안 경계태세 관련 조사 대상이었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계급이 낮고, 국방부 합조단이 조사하러 소초를 방문했을 때 휴가 중이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3사단장을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밝혀졌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북한 소형 목선의 입항 당시 23사단장은 휴가를 떠난 상태였고, 직무대리가 사단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군 안팎에선 군 지휘부를 보호하려고 ‘꼬리 자리기’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A 일병이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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