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10, 인도서 ‘올해의 차’로 2차례 선정…2017년엔 6번째로 많이 팔린 차
- 현대차, 이날 코나EV 캠페인 영상 인도에서 선보여…전기차 공략 본격화
현대자동차의 인도 전략형 소형차 i10. [현대자동차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인도 시장에 공력을 쏟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코나EV 출시에 이어 다음달 소형차 i10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최근 몇 달 새 활력을 잃은 인도 자동차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다음달 20일께 인도 전략 모델 중 하나인 i10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i10은 2007년 10월 인도에서 출시된 이후 2008년과 2014년 두 차례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인도 ‘베스트셀링카’다. 2017년에도 인도 시장에서 6번째로 많이 팔린 차로 꼽힌 바 있다.
최근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i10의 흥행은 현대차에 있어 중요한 상황이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시장에서 4만5803대의 실적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인도 자동차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16.3% 역성장한 가운데 4만2007대(전년비 -7.3%)를 판매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마힌드라 등 현지업체의 추격은 매섭다.
이에 현대차는 i10을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Diwali)시즌 이전에 출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왈리 시즌은 인도인들의 소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자동차, 전자제품 판매량이 평소 대비 40~50% 가량 증가하는 기간이다. 현대차는 실제 디왈리 시즌인 2016년 10월에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5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7년 9월에도 월 판매대수 5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i10의 신차효과와 맞물려 판매실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차는 올해 베뉴와 코나EV, 그랜드 i10 풀체인지 모델로 이어지는 신차 라인업을 구성해 인도 자동차시장 내 압도적 1위(점유율 51%)인 마루티 스즈키의 점유율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인도 시장에 코나EV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인도 전기차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도 시장에 상륙할 코나EV는 1회 완충으로 452㎞를 달릴 수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 생산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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