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글로벌 ICT 대표기업인 IBM이 대전시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탠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리안 IBM 아·태지역본부 총괄 부사장은 지난 3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문 컨설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시의 역량에 IBM이 기술력을 보태기로 한 이날 협약은 대전시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2단계 사업 추진은 물론 대전형 스마트시티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IBM은 전 세계 2000여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의 참조모델인 미국 콜럼버스시의 챌린지사업에 ‘스마트 콜롬버스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고급 데이터분석·운영’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와 IBM은 이날 협약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각종 행정시스템과 챌린지 실증 서비스 모델들을 분석해 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하며, IBM의 인공지능 기반인 ‘왓슨 익스플로러’ 및 DB2를 통해 정형 및 비정형의 데이터 분석도 진행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특별시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IBM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보태서 한층 더 발전된 스마트시티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리안 총괄 부사장은 “대전시의 역량과 IBM의 기술을 합쳐서 대전시가 경쟁력 있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상존하는 도시문제들을 스마트시티 기술로 해결하면서 민간과 공공이 함께 투자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국토부의 신규 정책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곳의 1단계 사업지를 선정해 지원하고, 성과를 다시 평가한 뒤 1~2곳을 선정, 내년부터 약 240억 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