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개정안 신속한 통과위해 전력 투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지난해 부의장으로서 제10대 서울시의회를 맞아 기본을 지키는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민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또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기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에 보답하는 길이다. 앞으로 3년 동안도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몰두할 것이다.”
박기열(더불어민주당 동작 3선거구·사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부의장으로서의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 1년을 보낸 박 부의장은 “아무래도 한 가지 임무를 더 맡아서인지 몰라도 꽤 바쁜 1년이었던 것 같다”며 “2010년부터 블로그에 의정활동 기록을 남겨오고 있는데 실제 지난 1년간 게시글이 다른 기간에 비해 100~150건 정도 많았다. 하지만 아직도 발품을 팔아야 할 곳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붉은 수돗물과 관련해서 시민들이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 부의장은 “수돗물과 관련해 시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인데, 이와 같은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신속히 조치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특히 지난 추경에서도 노후 상하수도 교체와 관련해 상수도는 기반영 예산 1062억원에 727억원을 투입하고, 하수도 관련해서 기반영 예산 5053억원에 436억원을 추가 투입해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혀다.
박 부의장의 지역구인 동작구는 강남, 잠실 등과 함께 서울의 교통 요지 중 한 곳이다. 즉 이곳을 지나는 교통량이 굉장히 많다는 뜻이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교통량이 많고 또 동작구로 직접 연결되는 교량도 3개나 된다. 그는 교통난 해결을 위해 지난 선거 때 관련 많은 공약을 내걸었다. 박 부의장은 “사당역부터 남태령까지 중앙버스 차로 연장, 이수역사거리 U턴 및 횡단보도 신설 건은 해결이 됐고 사당로 3차 구간 확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상도터널 확장 타당성조사 용역도 마무리단계에 있어 가장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만들어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부의장에 출마하며 공약으로 내세운 것 중 하나가 의원들의 민원이나 공약이행을 위한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공약이 아직까지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110명 중 10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서로 잘 소통이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친구끼리 오히려 소통이 안될수 있는 것처럼 의회도 마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1000만 시민의 대표인만큼 시민을 위한 정책, 조례를 함께 만들기 위해 의원들 간 소통창구로서 활동하며 교류의 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서도 “신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 간담회도 갖는 등 여러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인사권 독립은 광역의회부터 시행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도 의원 1인당 보좌인력 1인 비율이 될 수 있도록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부의장은 “지난 9년간 서울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며 시민들의 민원과 의견 내용을 보면 시민들이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하는구나 하며 놀라기도 하고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느낀 적이 많다”며 “이런 시민들의 뜻에 부응해 시의회가 주민밀착형 조례를 제정하고 개정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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