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모국방문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이 8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환영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0박 11일간 일정으로 기업견학과 한국문화탐방, 병영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고려대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고려대(총장 정진택)와 뿌리교육재단(회장 조진행)은 8일부터 18일까지 10박11일간 일정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청소년 60명을 초청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체험하는 ‘2019년 청소년 모국방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 모국방문연수 프로그램은 재미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향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로서 올해 20회차를 맞았다.
60명의 재미교포 학생들은 10박11일 동안 모국인 한국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견학, 한국문화탐방, 병영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고려대 투어를 마친 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광화문 광장을 찾는 것으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한다. ▷9일 현충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10일 SM타운 방문 ▷11~12일 병영체험 ▷국립태권도원 박물관 ▷14일 대승한지마을, 전주 한옥마을 ▷15~16일 경주 문화 탐방 ▷17일 세종시 투어 등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발전상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려대와 뿌리교육재단은 창의적 미래인재육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해 모국방문 사업을 2019년부터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번에 걸쳐 해당 사업을 뿌리교육재단과 같이 진행한 바 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뉴욕 소재 뿌리교육재단(KAYAC)은 모국방문사업과 포럼 등의 행사를 통해 재미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행사 첫날 학생들은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환영식을 가졌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도전정신과 기존에 존재하지 않은 것은 만들어 내는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인의 정체성을 정확히 아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11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최근 모국의 발전상을 직접 느끼고 확인하면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를 기원한다”면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조진행 뿌리교육재단 회장은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온 연수단을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드린다. 10박11일 동안 보고 걷고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기를 바란다. 소중한 경험을 얼마만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느냐는 자신에게 달린 만큼 이번 연수를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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