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8일 주식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0일 만에 1180원대를 돌파했다. 일본 수출 규제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달러 당 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달러 당 1180원선을 돌파한 건 지난달 18일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5.6원 오른채 개장해 점차 상승폭을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완화된 게 달러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원화 뿐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코스피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42포인트(2.20%) 내린 2064.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전장보다 18.68포인트(0.89%) 내린 2091.91로 시작해 약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54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7억원, 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더 컸다. 전장보다 25.45포인트(3.67%) 내린 668.7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기관이 모두 각각 980억원, 280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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