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오른쪽)과 조규일 진주시장이 8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옛 지수초등학교 교정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이병철(삼성), 구인회(LG), 조홍제(효성) 회장 등을 1회 졸업생으로 배출한 경남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가 미래 기업인들의 정신적 요람으로 거듭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8일 진주시와 지수면 승산리 옛 지수초등학교에서 기업가정신 수도 선포 1주년을 기념해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기업가정신 교육센터의 조기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지원 및 연수 운영 노하우 제공 ▷중진공을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한 협력망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진주시는 2018년 7월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하고 옛 지수초에 기업가정신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일대를 테마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기업가정신역사관, 기업가정신아카데미, 창업보육센터, 부자마을 팸투어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옛 지수초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회장 등을 배출한 곳이다. 3회 구철회(LG 부회장), 5회 허정구(삼양통상 회장) 등 굴지의 기업인 30여명이 나왔다.
중진공은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계승·발전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어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전국 5개 연수원에서 CEO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40년간 연수사업을 수행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 수출, 일자리 등 중소·벤처기업 원스톱 지원 정책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선배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DNA가 후배 기업인들에게 심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진주시와 협업으로 지방이전 공공기관 간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