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미생물을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5kW급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 설비’를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메탄화는 메탄생성미생물과 수소를 이용해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도시가스의 주 성분인 메탄 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준공된 5kW급 CO2 메탄화 테스트베드 설비는 반응기, 미생물 공급장치, 원료가스 공
급설비 등을 갖추고 연간 36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 12톤의 메탄 생산이 가능한 국대 최초·
최대의 이산화탄소 메탄화 설비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 연구를 추진, 기존 대비
메탄 생산 속도가 1.7배 빠른 신종 미생물을 개발 적용했다.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은 산학연 공동 연구 성과물로서 한양대학교는 매탄생산 미생물 균주
개발을 담당하였고 전력연구원과 고등기술연구원은 공정 개발 및 테스트 베드 설계·최적화를
수행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 후 국내 화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관련 설비를 산학연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의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생산된 메탄가스를 LNG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베드 설비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하여 100% 국내 기
술로 이룩한 성과”라며 “앞으로 이산화탄소 메탄화와 같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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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가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메탄화 설비를 안내하고 있다.[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