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보듬누리 사업으로 일대일 결연을 맺은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생활을 살피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돌봄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성과가 미미한 ‘우리동네돌봄단’ 운영 대신 ‘보듬누리’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업을 집중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의 삶을 돌보기 위해 보듬누리 사업을 시작했다.
구청장 이하 소속 구 직원 1377명이 저소득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복지사각지대 구민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었다. 직원들은 각자의 결연자에게 매달 안부 전화를 하고 가정방문을 하며 소외계층의 생활을 살폈다. 현재는 직원 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대상이 확대되어 3201가구가 결연 혜택을 받고 있다.
또 보듬누리 사업은 동 희망복지위원회 구성까지 확대됐다. 2013년 4월 지역 내 14개 동에서 지역 주민 399명이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원봉사, 재능기부, 후원금 출연 등을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의 삶을 돕기 시작했다. 현재는 교육계, 경영업계, 전문직, 종교계 등에 속한 1523명의 희망복지위원이 각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해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지역 이웃을 위해 활동하고자 하는 평범한 주민 652명이 무보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등 지역 공동체 조성의 촉진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의 복지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동대문만의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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