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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부 창출 외면하는 바이오-헬스 국가R&D 예산 집행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국고 비중 20% 불과
"연구를 위한 연구에 집중하는 기조 벗어나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투자 중 국부창출과 직결되는 의약품 신약 개발에 전체의 1/5만 지원되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R&D 국고의 여러 투자 대상 중 대학 지원 비중은 50%에 육박하는데 비해, 산업계는 20% 미만이 지원돼, 산업화에 인색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정책보고서 ‘KPBMA Brief’ 최신호에 따르면, 2017년 보건의료 분야 정부 투자금은 총 1조 3083억원 중 보건의료분야 중 의약품 및 의약품개발에 2706억원이 지원돼 투자비중이 20.7%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의약품 개발 분야 투자비중은 19.5%, 2016년엔 19.3%로, 국부창출과 직결되는 산업화를 외면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6년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에 투자된 정부 재원 중에서 ▷대학에 지원된 비중은 45.5%(6588억원) ▷정부출연 연구소 22.7%(3426억원) ▷기업 19.9%(2826억원) ▷국공립연구소 5.2%(597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투자된 비중이 대학 지원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연구를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업 부문 내에서는 중소기업(2290억)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기업별 지원액도 최대 5억 9000만원에 그쳤다. 신약 1개를 개발하는데 평균 1조원 이상이 들고, 임상 1상에만 약 37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국고의 기업 연구 지원액은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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