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이영호)은 말레이시아에서 2000억원 규모 복합몰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가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를 최근 수령했다.
삼성물산이 단독수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00만 달러(약 2070억원)로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다.
KLCC 포디움 빌딩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는 공사다. 건물 내에는 쇼핑몰과 백화점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선다. 올 7월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같은해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계획이다.
해당 공사의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돼 있는 비정형 구조인데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발주처인 아라 모덴의 모회사 KLCC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맥시스 타워 등을 발주한 회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스타 레지던스, 유엠 씨티, KLCC Lot 91 등의 건축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복합몰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말레이시아 KLCC 포디움 빌딩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