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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권 ‘필암·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사진 위)과 전북 정읍시 무성서원 전경. [사진=장성·정읍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우리나라의 9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호남에서는 장성 ‘필암(筆巖)서원’과 정읍 ‘무성(武城)서원’이 포함됐다.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를 제향하는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전남 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서원이다.

보물·문화재로 지정된 목판, 문서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에 관한 중요한 기록·사료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필암서원은 중앙부처 및 전국 자치단체의 공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청렴교육의 필수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지방관의 향촌민에 대한 학문 부흥을 목적으로 마을 가운데 세워진 서원이다.

원래 신라말 유학자인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였으나, 1696년 숙종 22년에 ‘무성’이라는 이름을 내리면서 국가 공인 서원이 되었다.

전라북도 유일의 서원으로 최치원의 사상이 중심이 되어 호남 선비정신의 시원(始原)을 둔 곳이다. 전북 정읍시와 전남 장성군은 내장산·백암산을 경계로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지자체이다.

이번에 등재가 확정된 한국의 서원은 필암서원(장성), 무성서원(정읍),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돈암서원(논산)까지 총 9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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