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일본제품 구매운동 인증사진.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는 일본제품 구매 운동을 벌여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일베 사이트에는 “일본제품 구매운동 실천했다”, “맥주만 일본 맥주 먹노? 담배도 일본담배 핀다이기” 등의 제목으로 자신이 구매한 일본 맥주, 생활용품, 차량, 옷에 이어 일본 여행 예약을 완료했다는 등의 인증해 올리는 사진과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여행 예약을 완료했다는 인증 글도 잇따르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제품뿐만 아니라 일부러 일본 맥주, 의류 등을 새로 구입했다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이들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해 “아무리 한국에서다이소니 유니클로니 아사히니 불매해봤자 가려움수준도 안되니깐 이래나 저래나 그냥 평소하던대로 사면됨”, “기껏 해야 일본 제품에 몇 만원 쓰는 것들이 불매운동한다고 한다”고 비아냥 됐다.

아울러 이들은 동네 마트와 슈퍼마켓 등 중소자영업자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의 판매중지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 판결에 불만을 표시한 일본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무역보복을 강행해 양국 관계가 더욱 냉랭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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