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대표 김경수)가 사물인터넷(IoT)과 고객맞춤형 가구로 승부를 건다.
이 회사는 최근 인천 남동산업단지내 본사 전시장에서 신제품 후보 60여종을 대리점주와 고객 앞에 내놓고 ‘2019 추동 신제품 품평회’를 했다.
평가 대상은 자연친화적 소재에 ICT를 접목해 휴식을 주는 침대, 매트리스, 소파, 식탁, 자녀방가구 등 60여종. 이 중 이번 품평회를 통과한 것은 절반에 불과하다.
품평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IoT침대. 에몬스의 침대 신제품 ‘루아르’는 IoT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앱으로 조명 등의 작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앱을 통해 조명의 조도와 색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사용자의 수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을 끄고 기상 시 컬러테라피 조명을 켜준다.
지난해 내놓은 ‘이모션 매트리스’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2019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비접촉식 ‘웰슬립센서’를 이용해 잠을 자는 동안 호흡·심박·뒤척임·무호흡·코골이 등 5가지를 측정한다. 깊은잠, 얕은잠, 깨어남을 모니터링하고 일일, 주, 월 단위로 수면상태를 데이터화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찾아준다.
에몬스는 또 고객맞춤(customizing)형 제품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세분화된 욕구를 빠짐없이 충족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형 ‘헬렌20’ 식탁을 선보였다. 이 식탁은 크기, 색상, 체대 등 모두 원하는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3가지(6인, 와이드 4인, 4인)의 상판 사이즈 중 주방공간에 맞는 크기를 고른 후 색상(화이트, 그레이, 베이지)를 선택한다. 다음 훈증원목, D그레이, L그레이, 황동 4가지 사발식 체대 중 고르면 된다. 다양한 색의 의자를 매칭해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 유해물질 없는 자연친화적 소재도 강화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라믹 ‘포슬린’으로 식탁 등 제품을 만들었다. 포슬린은은 점토, 석영 등 100% 천연재료를 고밀도, 고압력으로 제작해 긁힘이나 충격에 강하다.
‘줄리아20’ 소파는 친환경 신소재 ‘실리콘 레더’가 적용됐다. 실리콘 레더는 원단 위에 실리콘을 처리해 가죽의 엠보 크기 등을 그대로 구현한 부드러운 촉감과 질감을 구현한다.
에몬스 김경수 회장은 “가구의 본질적 가치는 ‘편안함’이라는 일념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좀 더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ICT와 활발한 접목, 고객맞춤형 가구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