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인천대총장, “특허와 창업에 기반한 대학평가시스템 도입” 필요
제2회 한자대학동맹 컨퍼런스가 지난 4~5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세계 70여개 유수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사진은 개막식 장면.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제2회 한자대학동맹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자대학동맹 컨퍼런스는 지난 4일 개막해 5일까지 2일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전세계 70여개 대학 및 기관, 주한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사무총장)은 ‘고등교육을 통한 글로벌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반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대학이 급변하는 국제환경속에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혁신대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벤 넬슨 미네르바스쿨 창업자는 기조연설에서 “전통방식의 대학교육으로는 학생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연구 중심이 아닌, 실생활에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기존 THE나 QS 등 전통적인 세계대학 평가시스템은 연구실적과 기술이전 수입, 평판도 같이 연구중심대학에 매우 유리하게 돼 있어 혁신교육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개혁에 개반한 새로운 대학평가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70여개 유수대학 총장들이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혁신사례를 공유하며 세계 고등교육의 미래와 새로운 대학평가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조 총장은 “누구나 가는 길을 가면 혁신이 아니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유일하게 최초로 가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대학이 자신만의 방향대로 교육하는 게 가능하도록 촉진하자는 게 바로 인천대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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